Don't let go
보고 나오면 생각도 뭔가 우주 스케일로 바뀌어서 대범해지는 효과가 있다. 끝나고 평소 같으면 절대 걸어가지 않았을 거리인테 흔쾌히 집까지 걸어갔을 정도로.
내가 이 지구에 발 딛고 살 수 있는게 되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결말도 엄청 맘에 들었고. 감독에게 이렇게 저렇게 럽라도 넣고 엔딩을 어떻게 낼 것인지 요구가 많았다고 하던데 거기에 굴하지 않고 좋은 결말 내준 감독님... 아 싸랑해요..
그리고 아닌강..ㅠㅠㅜㅜ 처음엔 중국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누이트라고 한다! 아닌강이 나오는 짧은 영화도 있다고 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동생이었나 아들이 만든 단편영화라는데 이렇게 이어진다니 그것도 감동이었다.. 아닌강이 나오는 부분이 그래비티에서 제일 인상깊은 부분이었고 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중요한 부분이 이렇게 이어진다는게 되게 좋았음
줄거리는 한 여자가 우주를 떠돌다 지구로 돌아오는 이야기, 라고 아주 짧게 설명할 수 있지만 줄거리가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였다.